작년 e스포츠 프로선수의 평균 연봉은 1억7558만원으로 전년 대비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일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 현황을 진단·분석한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973억원으로, 2016년(933억원)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으로는 방송 452억8000만원, 게임단 예산 206억원, 스트리밍 205억3000억원, 대회 상금 68억9000만원, 기타(온·오프라인 매체 광고 등) 40억원이다.
게임 시장 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이는 전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의 13.1%를 차지하는 규모다.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e스포츠 프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18년 기준 1억7558만원으로, 17년 9770만원 대비 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콘진 측은 "이는 지난해 해외 투자를 유치한 프로게임단이 많아지면서 소속 선수 연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외 게임단 간 선수 유치 경쟁이 거세짐에 따라 선수들의 연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전문 종목 3종과 일반 종목 8종 등 총 11종으로 나뉜다.
전문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클래시로얄이고, 일반 종목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PES(위닝일레븐) 2018, 펜타스톰이다.
시범 종목으로 스페셜포스, 한빛오디션 등 2개의 게임이 추가되면서 2018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종목으로는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을 합친 총 13개의 게임이 공인되어 있다.
e스포츠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최근 1년 간 경기를 관람한 평균 횟수는 9.6회였으며, 관람한 게임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가 66.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