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영화특별시’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에 나섰다. 춘천시는 10일 시청에서 영화 ‘장사리 9.15’ 제작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춘천에서 촬영하는 영화 제작을 지원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 활성화를 끌어내겠다는 내용이다. 이날 협약에는 춘천시와 ㈜태원엔터테인먼트,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참여했다.
춘천시는 영화 촬영지인 후평동의 옛 기능대학 부지를 임대하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영화콘텐츠를 활용한 입주기업 커머스 사업을 연계하게 된다. 영화사는 춘천시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이날 제작지원에 나선 ‘장사리 9.15’에는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출연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영화 촬영차 춘천을 찾은 메간 폭스와 조지 이즈를 만나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건네주며 방문을 환영했다.
메간 폭스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 종군기자로, 6·25전쟁의 이면을 세계로 알린 마거릿 히긴스를 연기한다. 김명민이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싸운 실존 인물 유격대장 이명흠 대위 역으로 출연한다. 조지 이즈는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춘천시는 영화와 드라마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촬영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벌일 방침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