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 슈퍼스타로 불렸던 알켈리(R.Kelly)에 대한 성 범죄 피해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롤링스톤과 타임 등은 "살아남은 알켈리는 알켈리를 계속 두려워할 것이다"라며 라이프타임의 다큐시리즈 'Surviving R. Kelly'에 대해 소개했다. 내용에는 알켈리로부터 성 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들이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넌(알켈리) 그냥 음악을 듣고 극복할 필요 없이 그냥 안고 살면 된다. 하지만 17세에 순결을 잃었다. 넌 내가 가고 있는 길에서 나를 떼어 놓았고, 내 인생 전체를 바꿔놓았다" "모두가 보는 알켈리는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남자지만, 실상은 악마다. 먹는 것부터 목욕까지 전부 허가를 받아야 했다" 등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일부 공개됐다.
알켈리는 2017년 애틀랜타와 시카고의 트럼프 타워에 있는 2개의 집에서 6명의 여성과 집단으로 동거하면서 이 여성들의 외부 출입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성적 착취를 계속해왔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사건을 첫 보도한 버즈 피드에 따르면 알켈리는 6명의 여성이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으며, 언제 목욕하고, 언제 잠을 자야하는지 등 모든 것을 통제하면서 자신과 성관계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왔다.
2002년에는 1996년부터 3년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오랜 재판 끝에 시카고 법원은 2008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994년에는 15세의 미성년 여가수 앨리야(Aaliyah)와 불법으로 결혼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알켈리에 대한 다큐는 현지 동부시간 기준으로 3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일에 걸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