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체들이 기해년을 맞아 '황금돼지' 마케팅에 돌입했다. 돼지를 활용한 각종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관련 이벤트로 새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겠다는 취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스팸 한정판인 '스팸 골든 에디션'을 출시했다.
푸른색 배경에 조리된 스팸 이미지가 들어간 기존 패키지와 달리 전체를 황금색으로 칠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상품명 밑에는 황금돼지 이미지를 넣어 기해년 한정판 제품임을 강조했다. 다음달까지 70만개 한정으로 각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특히 황급빛 라벨을 벗겨 안쪽에 새겨진 코드번호를 CJ온마트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100% 당첨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1등 황금돼지 10돈(1명)을 비롯해 2등 황금돼지 1돈(20명), 3등 스팸 블랙라벨선물세트(20명) 등이 제공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특별히 준비한 한정판이 소비자에게 일상 속 소소한 기쁨을 주면서 매출을 증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CU(씨유)는 '새해엔 모두 다 돼지 도시락'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하고, 모든 메뉴를 돼지고기로 채웠다. 간장불고기, 제육볶음을 메인 반찬으로 큐브탕수육, 미니돈까스, 고기산적, 햄샐러드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9가지 반찬이 들어갔다. 도시락 구매 시 CU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들에겐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2만개 한정)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황금돼지해를 기념한 한정판 와인도 만나 볼 수 있다. 롯데주류는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2종을 한정 출시하고, 기해년의 천간(天干) 색인 황금색과 지지(地支) 동물인 ‘돼지’의 그림을 조화시킨 라벨을 적용했다. 울프블라스 골드라벨은 호주의 와이너리인 울프블라스가 공동 기획한 레드와인이다. 복합적인 과일 향과 탄닌의 묵직함이 특징이다. 7700병 한정 수량으로 전국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신년 기념 선물 또는 설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