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후보에는 떡잎부터 남다른 가수들이 대거 올라 눈길을 끈다. 25회 신인상에 빛나는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30회 신인상을 안은 여자친구가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에 도전한다. 이들은 초창기부터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용준형이 속했던 비스트는 'Shock'로,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한국 대중음악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비스트는 하이라이트로 팀 재편 후에도 체조경기장을 매진시키는 등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여자친구는 '파워청순' 매력의 대표 주자로, 올해 아시아투어를 통해 또 다른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여자)아이들 가세한다. 지난 5월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막강한 선배가수들 속에서 존재감을 내며 당당히 신인상과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동시 후보가 됐다. (여자)아이들이 용준형·여자친구를 따라 두각을 낼 수 있을지, 그 수상 결과는 내년 1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공개된다. 6일에는 음반 부문 시상식이 진행된다.(후보 소개 순서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한글·영문 순)
(여자)아이들 발매일 : 5월 2일 후보곡 : LATATA (여자)아이들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언프리티 랩스타3' 출신 전소연이 리더로 있는 데뷔 7개월차 신인 걸그룹이다. 미연, 수진, 소연이 한국 출생이며 대만에서 온 슈화, 중국 국적의 우기, 중국계 태국인 3세 민니까지 총 6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상큼하고 귀여운 보통의 걸그룹 데뷔 공식을 강렬하게 깼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레게 리듬이 섞인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 'LATATA'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뮤직비디오는 2주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고 SBS MTV '더쇼'에서 데뷔 20일만에 1위 트로피를 안아 화제가 됐다. 노래는 사랑에 빠진 여자가 널 위해 춤을 추겠다는 마음을 'LATATA'라는 추임새로 표현한 내용이다. 소연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여자)아이들만의 음악적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다.
여자친구 발매일 : 4월 30일 후보곡 : 밤 (Time for the moon night) '당차고 씩씩한 소녀'의 서사로 사랑받은 여자친구가 또 한 번 완성도 높은 컨텐트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소녀의 애타는 마음을 노래한 '밤'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여자친구만의 풀어낼 수 있는 아련한 감성이 들어 있다. 멤버 6인이 펼치는 격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마치 뮤지컬처럼 듣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를 알아본 대중은 입소문을 냈고 방송활동 도중 차트 역주행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발매 17일만에 멜론차트 1위에 올랐고 음악방송 10관왕의 기염을 토했으며, 2018년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데뷔 때부터 '꽈당' 직캠으로 역주행과 인연이 깊은 여자친구는 올해 다시 한 번 역주행 모범사례를 써내려 가며, '갓자친구' 수식어를 증명해 냈다. 용준형 발매일 : 3월 22일 후보곡 : 소나기 (Feat. 10cm) 용준형의 의미있는 변신은 계속된다. 비스트를 거쳐 하이라이트의 메인 래퍼이자 프로듀싱팀 굿라이프 소속으로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온 용준형이 이번엔 발라드에 도전했다. 특유의 담백한 보컬과 중저음 랩이 어우러진 '소나기'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 느끼는 그리움과 아픈 마음을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나기에 빗대어 쓴 곡이다. 봄에 발매됐지만 여름철 장마전선에 따라 차트 역주행 흐름을 보여, 발매 두 달이 넘도록 상위권을 지키는 '롱런 인기'를 끌었다. 자신이 작사한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과 함께 대표적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용준형은 "작업을 하면서 시즌송을 노리게 되더라. 통계적으로도 발매 시기에 소나기가 많이 온다고 했다. 그런데 발매 당일이 되니 날이 맑아졌다. 전날까지만해도 비가 왔는데 그 이후론 잘 안 오더라"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