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선 연차를 막론한 인기그룹들이 본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군필돌'로 돌아온 동방신기·개성만점 '서머퀸' 레드벨벳·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대세돌' 몬스타엑스가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본상 후보에 올랐다. 21회·23회 음반 대상 2관왕에 빛나는 동방신기는 데뷔 15년차에도 굳건한 인기를 보여줬다. 군 제대 후에도 후배 그룹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인기몰이 했다. 2017년 '빨간 맛' 열풍을 이끈 레드벨벳은 올 여름 한층 더 강력한 파워로 무장했다. '파워 업'을 통해 탄탄한 팬덤 파워를 입증, 보이그룹들 사이 당당하게 음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몬스타엑스는 올 한 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그룹 중 하나다. 전 세계를 무대 삼아 자신들만의 남성미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 가운데 음반 본상 수상자가 있을까. 결과는 내년 1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루 앞선 5일에는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이 진행된다.(후보 소개 순서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한글·영문 순)
동방신기 발매일 : 3월 28일 후보 앨범 : 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반가운 얼굴이 후보에 등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약 3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 동방신기다.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팬들의 성원은 변함없었다. 이들이 정규 8집 컴백 소식을 알리자 마자 아시아 각국에선 러브콜이 이어졌다. 제대하자마자 주요 3개 도시 서울, 도쿄,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열어 화려한 전역 신고식을 가졌으며 국내 예능 출연과 콘서트 투어 등 스케줄도 꽉 들어찼다. 지난 6월엔 일본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닛산 스타디움에서 3일 연속 단독 콘서트를 가져 화제가 됐다. 올해 일본 공연 관객은 무려 128만 명으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현지·해외 가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가수 1위에 올랐다.
레드벨벳 발매일 : 8월 6일 후보 앨범 : Summer Magic 레드벨벳의 여름은 언제나 뜨겁다. 지난해 '빨간 맛'으로 차트를 강타하고 32회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한 레드벨벳이 이번엔 음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여름 미니앨범 '서머 매직'은 발매 직후인 8월 첫째 주(8월 5~11일) 가온 앨범 종합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파워 업'은 디지털 및 다운로드 종합 차트 1위에 올랐다. 레드벨벳 특유의 상큼발랄한 매력과 청량감 넘치는 여름 분위기가 맞아 떨어져, 음원과 음반 모두 정상 인기를 끌었다. 멤버들도 "1위에 대한 기대를 했다. '빨간 맛'이 정말 잘된 이후에 여름 앨범을 내는 거라 1위를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인 앨범이다. 레드벨벳은 33회 음반 본상 수상으로 '서머퀸' 수식어를 굳힐 수 있을까.
몬스타엑스 발매일: 10월 22일 후보 앨범 : ARE YOU THERE?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올 한 해 가장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후보 앨범 타이틀곡 'Shoot Out'(슛 아웃)으로 데뷔 이래 첫 공중파 1위를 포함 음악방송 4관왕에 올랐다. 일본 팬들은 노래 가사를 딴 '와카와카 선배'라는 애칭을 붙였고, 글로벌 케이팝 비디오 커뮤니티 어메이저에 따르면 '슛 아웃'은 미국 및 유럽 등지 70여개 국 이상에서 높은 커버율을 기록하며 커버곡 1위에 등극했다.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판도라는 '2019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몬스타엑스를 소개했다. 또 현지 라디오 방송 최대 연말쇼 '징글볼' 투어를 통해 K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6개 도시를 돌며 12만 관객 앞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올 한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몬베베(팬클럽)과 만났다. 우리를 응원해주고 앞으로를 기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