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신작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최근 선보인 모바일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이 매출 톱2에 오르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넷마블은 2019년에 다양한 대형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소 레볼루션' 출시 초반부터 흥행몰이…리니지M과 2강 체제
넷마블이 지난 6일 출시한 블소 레볼루션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게임은 인기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트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세력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 협동, 경쟁이 발생하는 ‘커뮤니티’ 등으로 차별화했다.
13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매출 톱4 게임들. 블소 레볼루션은 대형 IP와 넷마블의 두 번째 레볼루션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는 출시 초반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6일 출시 당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 인기 1위를 시작으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하루만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게임업계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블소 레볼루션이 '리니지M'과 함께 2강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상반기에도 대형 신작들 출시…시장 공략 고삐 더욱 조인다
블소 레볼루션으로 신작 부재로 인한 부진의 고리를 끊은 넷마블은 내년 다양한 신작들을 출격시키며 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조인다.
넷마블은 지난달 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A3: 스틸 얼라이브’, ‘BTS 월드’, ‘세븐나이츠2’ 등을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일본에 선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2019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MMORPG이다.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로 개발됐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트를 제공한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SNK에서 개발한 동명의 대전 액션 게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TS 월드는 K팝과 K게임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이 게임은 1만여 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활용되며, 방탄소년단의 신곡(게임 OST)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은 BTS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 기획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월 열린 제4회 NTP에서 공개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비롯해 인기작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워즈’, 넷마블의 대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아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들도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