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월화극 '여우각시별'에는 이제훈(이수연)의 웨어러블이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주만(조부장)이 의도적으로 설계한 싸움에서 여러 명을 쓰러뜨리고 차까지 망가뜨렸다. 이제훈의 실력을 확인한 윤주만은 섬뜩한 눈빛을 번쩍였고, 집으로 돌아온 이제훈은 더욱 더 색이 죽어가는 자신의 상반신을 보며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다음 날 정상적인 업무에 돌입한 이제훈은 평소보다 훨씬 심각해진 컨디션으로 몸을 휘청거렸고, 급기야 채수빈(한여름) 앞에서 코피를 쏟으며 현기증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다.
화장실로 들어간 이제훈은 채수빈을 칼로 찌른 가해자를 비롯한 윤주만의 무리들과 다시 마주쳤고 괴한들에 둘러싸인 채 현장에서 사라졌다. 결국 좋지 않은 상황을 감지한 채수빈이 보안팀에 신고하면서, 보안팀이 이제훈의 행방을 쫒기 시작했던 터. 그리고 보안팀장 이성욱(최무자)이 이동건(서인우)에게 윤주만과 이제훈의 연관관계를 묻는 것을 목격한 김지수(양서군)가 사태를 인지하게 되면서 공항공사 내부에 비상사태가 발발했다.
지하주차장에서 보안팀과 괴한 무리들이 격렬하게 대치한 가운데, 이동건이 결심한 듯 "수연이 내가 데려오겠습니다. 일단 수연이, 그대로 보내세요"라고 이성욱에게 요청했다. 이에 이성욱은 김경남(오대기)에게 무전을 쳐 "보안팀들, 지금 이대로 철수한다"라고 지시를 내렸다.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보안팀과 혼자 남게 된 이제훈, 마지막으로 박혁권(미스터장)에게 이제훈을 멈추게 만들 방전기를 받은 채수빈의 얼굴이 교차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수연이 12년 전 악연을 맺은 윤주만 무리들과의 마지막 전투를 알리며 결말을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동건과 장현성(권희승)이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지수가 긴급회의를 열어 공론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아울러 김경남과 이수경(나영주)의 러브라인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돌직구 고백을 이어나가는 김경남의 모습이 심쿵을 유발했다.
'여우각시별' 29회, 30회는 전국 시청률 8.3%와 9.7%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29회 9.0%, 30회 10.8%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0.4% 포인트 끌어올렸다. 최종회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