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시즌 막바지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위기의 선수들

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운영단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1년에 두 번 등급 산정을 시행한다.

등급 산정에서 일정 기준 미만인 선수들은 주선 보류라는 제재를 받는다. 주선 보류를 총 3회 받으면 은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성적을 미리미리 올려놓지 못한 선수들은 등급 산정 기간이 다가올수록 위기 탈출을 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분위기가 시즌 막바지에 이변의 핵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현재 주선 보류를 2회 받은 선수는 총 20명이다. 구현구·이시원·권현기·이지수·김명진·이창규·김지훈·임정택·박민수·전두식·박설희·정장훈·박영수·정종훈·박준호·조현귀·여현창·지현욱·이상문·황이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성적 관리를 잘해서 이번 등급 산정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균 득점이 커트라인에 있는 김국흠을 비롯해 점수가 그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은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현욱(3.69) 박영수(3.74) 임정택(3.27) 정장훈(-0.11)은 남은 시즌 동안 반드시 점수를 올려놔야 한다. 권현기·이지수·이창규·박민수·정장훈·박준호·조현귀·여현창·지현욱·황이태는 출발 위반을 한 차례씩 기록해 제재 유예기간이 소진될 때까지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가야 한다.
주선 보류를 1회 당한 선수 중에서는 권일혁(3.69)과 김종희(3.79)가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후반기 성적이 최하위권인 김희영(1.75) 윤영근(2.27) 김세원(2.71) 김태용(3.15) 김도휘(3.50) 나병창(3.52) 역시 출전 경주마다 모든 것을 쏟아 내야만 하는 주선 보류 위기 선수로 꼽힌다. 신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4년간의 주선 보류 유예기간이 끝난 13기도 이제 주선 보류를 의식하며 경주를 풀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출발 위반 기록이 소멸되는 기간은 만 5년이며, 주선 보류 역시 소멸하는 방법이 있다. 경정운영단은 6반기(3년) 동안 A급(A1·A2)에 4회 진입 시 주선 보류 1회를 소멸해 주고 있다. 2017년 후반기에는 박석문·최광성·문안나 등 3명이, 2018년 전반기에는 강창효·김창규가 소멸 대상 선수였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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