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제3의 매력' 14회에는 이윤지(주란)의 암 소식에 참아왔던 슬픔을 터트리며 무너져 내린 이솜(영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취해 서강준(준영)에게 전화를 건 상황. 서강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솜에게 달려간 서강준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이 공개된 것.
서른둘의 가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재회하게 됐던 서강준과 이솜. 서강준은 4년 열애 끝에 김윤혜(세은)와 결혼을 약속했고, 이솜은 아이를 잃고 민우혁(호철)과 이혼했다. 이솜에게 남은 건 슬픔과 절망뿐이었고 서강준은 그런 이솜이 신경 쓰이고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나 없는 곳에서도 그 어디서건 잘 지내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솜이 좋아했던 낙지볶음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뒤돌아섰던 서강준이었다. 하지만 결국 서강준은 이솜에게 달려간다.
공개된 사진에는 피로 물든 무릎을 하고선 엎드려 있는 이솜과 그런 이솜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서강준의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술에 취한 채 홀로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는 이솜과 그 뒤를 걱정스런 마음으로 조용히 뒤따르고 있는 서강준의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다잡았던 서강준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
스물일곱의 여름, 이솜과의 이별 후 무계획 여행을 떠나던 서강준을 보며 박규영(리원)은 "몇 개 틀리지도 않은 문제도 오답노트 꼼꼼히 써서 다시는 안 틀렸던 온준영인데, 계속 같은 문제를 틀리는 거 보면, 참 연애라는 거 어려운 문제야"라고 했던 바 있다. "이 문제는 또 나올 거고, 아마 온준영은 또 틀리겠지"라는 박규영의 말처럼 서른둘의 서강준은 이솜 앞에서 또 답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었다. 서른둘의 가을, 어떤 답을 쓰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