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연 실크로드를 몬스타엑스가 잇따라 걷고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몬스타엑스가 방탄소년단이 열어둔 길을 따라 밟고 있다. 미국 내 K팝 팬들과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에서도 '넥스트 방탄소년단'으로 몬스타엑스를 지목하고 있다.
22일 몬스타엑스가 정규앨범 'TAKE.1 (알 유 데어?)'를 발매한 가운데 11월부터 미국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홍보에 나선 몬스타엑스는 11월 30일 시작하는 '징글볼' 투어를 기점으로 미국 내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징글볼' 투어는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에서 개최하는 연말 쇼다. 그해 최고의 가수들이 최고의 히트곡을 연주하는 연말 콘서트다. 앞서 지난 2012년 싸이에 이어 한국 가수가 '징글볼' 무대에 서는 건 몬스타엑스가 두 번째다. K팝 그룹 중엔 최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징글볼' 투어에 초청받았다. 11월 30일(이하 미국 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미국 6개 도시의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2월 1일 샌프란시스코, 3일 미니애폴리스, 4일 보스턴, 5일 필라델피아, 7일 뉴욕 등 '징글볼' 투어 6개 도시 공연에 나선다. 몬스타엑스는 이번 공연에서 션 멘데스, 체인스모커스, 카디비, 카밀라 카베요, 캘빈 해리스, 칼리드, 두아 리파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한다.
'징글볼' 전엔 갈란트와의 미니 다큐멘터리로 미국 내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몬스타엑스는 그래미 시상식 R&B 부문 후보에 오른 갈란트와 다큐멘터리 'When you call my name'을 29일 선보였다. 두 아티스트가 서로의 문화와 음악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담은 2018 Viki 오리지날 시리즈 다큐멘터리다. 팬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도 이번 다큐멘터리를 주목하고 집중 조명했다.
몬스타엑스는 올해 미국 투어를 통해 음악과 팀 색깔을 각인시키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FOX5 '굿데이 뉴욕' FOX11 '굿데이LA', NBC '엑세스 할리우드' 등에 출연했고 빌보드, 포브스, 버즈피드, 시카고트리뷴등 현지 20여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디오 디즈니' '조조 온더 라디오' '발렌타인 인 더 모닝' '온 위드 마리오 로페즈' '잭상쇼' 등에 별도의 통역 없이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