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18년 3분기 매출 4조 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순이익 1조4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2.5% 줄었다.
회사 측은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20%→ 25%로 상향),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이며, 지난해보다 32.4% 증가했다.
직전 분기 비교 시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SK텔레콤 측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금제·약정제도·로밍·멤버십 등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3분기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요금제와 로밍 서비스 등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미디어 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으로 32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11번가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해 보안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11번가는 지난 9월 신설 법인으로 분사하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 유치, SK텔레콤의 뉴 ICT 기술과 결합한 서비스 개발 등 e커머스 1등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신규 디바이스 출시, 생태계 확대를 위한 오픈 플랫폼 공개 등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AI R&D와 사업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편제하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재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