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27)와 동갑내기 전 남자친구 최 모 씨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이 대질 신문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구하라와 최씨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서로간 진술이 엇갈려 대질 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가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등 혐의에 대해서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구하라 역시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씨는 지난 달 구하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맞선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 피해도 추가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확보했고,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포렌식 복구를 의뢰해 결과물을 받았다. 이번주 내로 두 사람을 같은 시간에 불러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