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회사원 김 모씨는 갑작스런 월경과다, 생리통, 골반 통증, 빈뇨 등이 나타나 산부인과를 찾았다. 단순 월경과다로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검사결과는 ‘자궁선근증’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생리통은 참지 말고 자궁질환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자궁근종, 선근증이라면 생리통 심할 때 진통제를 복용할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를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의 내막에 있어야 할 내막세포가 자궁의 근육층으로 들어가 증식하면서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현대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주로 심한 생리통, 월경과다, 자연유산, 불임, 골반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고기류보다는 생선,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데, 과거에는 마취 및 절개를 통한 자궁적출 수술이 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수술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절개 및 마취가 필요 없는 하이푸가 도입되었다.
하이푸(HIFU)는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약자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의미한다. 기본 원리는 돋보기로 종이 위 한점에 햇빛을 모으면 초점 부위의 온도가 올라가 열이 발생하는 것처럼 HIFU 초음파의 초점화를 통해 목표 지점의 온도를 상승시켜 종양 세포를 태워 파괴하는 원리다. 자궁근종, 선근증의 종양 세포는 열에 취약해 40℃ 이상이면 세포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는데 하이푸는 65~100℃의 고온에서 종양 조직을 태워 괴사시킨다.
특히 하이푸의 부작용으로 이야기 되는 피부화상, 장천공, 신경손상 등의 우려를 해소한 하이푸는 물이 직접 닿지 않아 저체온증의 우려를 줄이고 누워서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등 편의성과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하이푸크리닉 윤재범 원장은 “감염이나 출혈, 통증 등의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신경 손상이나 재발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푸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하나 혹시 모를 피부화상,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신경외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시술을 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