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판타지 전문 배우'다. 판타지 비주얼에 판타지 장르까지. 그야말로 '판타스틱' 한 선택이다.
공유가 드디어 작품으로 돌아온다. 2년 장고 끝에 선택한 작품은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이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이용주 감독도, 공유도 '열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서복'은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캐스팅 과정에서 스토리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지만 공식 한 줄 시놉시스는 이렇게 정리됐다.
tvN '도깨비' 이후 2년만에 택한 컴백작 역시 사실상 판타지다. 드라마에서 영화로 무대가 바뀌었을 뿐 공유는 '서복'을 통해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던 또 하나의 신세계를 펼쳐낼 전망. '부산행' 좀비 신드롬, 도깨비 신드롬에 이어 복제인간 신드롬까지 모두 공유 손에 달렸다.
'서복'은 캐스팅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을 공들인 프로젝트다. '서복' 러브콜을 1년 전 처음 받았던 공유는 시나리오 수정 과정을 지켜보며 여러 번의 검토를 진행했고, 최종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그 중심엔 '불신지옥'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디테일한 연출력을 인정 받으며 장르불문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이용주 감독이 있다. 매번 전작과는 전혀 다른 장르와 소재에 도전하고, 오랜 준비 과정에 따른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믿음 역시 상당하다.
'신뢰의 아이콘' 공유와 이용주 감독의 의기투합이 과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흉년이 지속되고 있는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서복' 프로젝트에 역대급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