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명이 '비밀의 숲'을 통해 얻은 섹시한 이미지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재명은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tvN '비밀의 숲'에서 섹시한 매력이 돋보였다"는 말에 "젊었을 때 섹시한 적이 있긴 했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명은 "키가 좀 큰 편이니까 연극에서 그런 역할들을 하기도 했는데, 이후엔 자연스럽게 드는 나잇살에 의해, 내 성격에 의해 바뀌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사실 '비밀의 숲'은 외적인 부분보다 그 인물이 갖고 있는, 품고 있는 이중적인 모습을 좋게 봐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회색의 날카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부인을 사랑하면서도 떠날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 "드라마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중년 남자의 어떤 것을 탁 끄집어 내 캐릭터화 되다 보니까 얻어 걸린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해 또 한 번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1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