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점에서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독고 리와인드'는 시리즈 주간 500만뷰, 누적매출 23억원을 돌파한 웹툰 '독고'의 프리퀄을 담는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세 남자가 학교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모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엑소 세훈의 배우 데뷔작이다. 구구단 강미나, 배우 조병규, 안보현, 신원호 등이 출연한다.
'독고 리와인드'는 세훈의 첫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엑소의 멤버로 무대 위에 수차례 올랐지만 배우로서는 초짜 신인이다. 게다가 그는 첫 작품부터 액션에 1인 2역 연기를 소화했다. 과감한 도전에 나선 것.
세훈은 "첫 연기이고 거기다가 주연을 맡게 됐다. 1인 2역까지 부담이었다. 긴장도 많이 됐다"면서 "강혁과 강후에 대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확실히 구별되게끔 할지에 대해 대화했다. 강혁과 강후의 말투나, 톤 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헤어스타일이나 안경, 옷차림으로 구별을 시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도경수 등 다른 멤버들에 비해 늦게 연기에 발을 디뎠다. 늦게 시작한만큼 각오가 단단하다. 액션 연기를 위해 한달간 액션스쿨에서 연습에 매진했다고. 세훈은 "액션이 어려웠다. 액션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달 정도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많이 연습했다. 촬영장에서 스태프 분들이나 엑스트라 배우 분들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다행히도 무사히 촬영에 임했다"면서 "첫 작품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할지 고민했다. '독고 리와인드'라는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소속사에 연기를 담당하고 있는 이사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 엑소에서 춤을 추고 있다보니 몸 쓰는 것에 자신이 있었다. 때마침 '독고 리와인드'가 액션이 많았고 청춘물에 남자들끼리의 끈끈함도 있었다. 카리스마가 폭발할 것 같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엑소의 일원으로 무대에 오르던 그는 이제 오롯이 홀로 배우 세훈으로 관객과 만난다. 세훈은 "엑소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이고, 연기는 혼자 짊어지는 것이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변화를 언급했다.
데뷔작을 함께한 최은종 감독은 세훈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세훈이 아니었으면 시작될 수 없었다. 캐스팅이 안 되고 다른 배우가 했다면 나도 연출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세훈이 가장 잘 어울렸다"면서 "싱크로율은 100% 이상이다. 잘 소화해줬다. 원작자들에게 미안하지만 120% 이상 실현시킨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세훈은 "'독고 리와인드'를 전국민이 다 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독고 리와인드'는 옥수수와 카카오페이지에서 7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