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마성의 기쁨'을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사랑에 빠진 모습으로 로맨틱 지수를 높이더니 돌연 신데렐라 기억장애로 냉미남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시금 사랑에 빠진 뒤 찾아올 변화가 심쿵거리게 한다.
드라맥스, MBN 새 수목극 '마성의 기쁨'이 지난 5일 첫 방송됐다. 최진혁(공마성)과 송하윤(주기쁨)은 낯선 여행지에서 처음 만나 하룻밤 꿈같은 사랑에 빠졌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키스까지 한 사이.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마주하며 3년 동안 서로에게 연락이 닿을 수 없었다.
특히 최진혁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해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이 없는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단연 송하윤 역시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 여행지에서 그토록 달달하고 배려심 많던 멋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3년만 재회한 송하윤에게 차갑고 냉정하게 굴었다. 하지만 인연의 연결고리란 그리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 전날의 어떠한 것도 기억하지 못하던 그가 송하윤과의 재회 당시 벌어진 일과 관련해 아주 생생하게 기억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최진혁은 이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멋스럽게 잘 표현해냈다. 그 여자가 자신의 기억에 왜 남았는지 의문을 가졌을 땐 비서 장인섭(양우진)과 티격태격하는 브로맨스로 웃음을 전했다. 송하윤과 마주했을 땐 '저 여자 뭐지?'란 눈빛으로 경계하는 냉정함과 호기심이 깃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극이 진행되면서 변화할 전망이다. 송하윤과 꼬인 관계를 풀어가면서 다시금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질 터. 여행지에서 보여주던 달달한 모습이 '마성의 기쁨'을 수놓았을 때 빛을 발할 예정이다.
앞서 로맨틱 코미디 2011년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과 2013년 '응급남녀'에서 활약했던 최진혁. 연기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고 오랜만에 다시금 콩닥거리고 싶었다는 이유에서 '마성의 기쁨'을 택했다고 밝힌 만큼 스윗한 신들이 나온 이후 매력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