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리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몸매를 드러내는 의상으로 섹시 컨셉트를 전면에 내세웠고, '믹스나인'에서 혹평했던 양현석 대표를 향한 자신감을 어필했다. 팬들의 사랑엔 울컥하며 "이제 시작인데 다 이룬 것 같다"고 기뻐했다.
코코소리 멤버 소리는 4일 오후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솔로 데뷔 싱글 '터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망사스타킹에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귀여운 모습만을 보여줬던 소리의 파격 변신은 오랜 연구의 결과였다.
소리는 "대표님이 솔로 데뷔를 제안하셨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솔로가수의 뮤직비디오를 굉장히 많이 찾아봤다. 영감을 얻은 가수는 샤키라인데 굉장히 섹시하면서도 모두가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하시더라.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터치'는 밝고 섹시한 분위기. 소리는 "따라부르기 쉽고 밝으면서도 섹시한 노래다. 코코소리 때부터 함께 한 가면라이더 분들이 만들어주셨다. 듣는 순간부터 좋았다"고 설명하며 "리얼걸프로젝트 멤버들과 멤버 코코도 응원을 해줬다. 유니티로 활동하는 수지를 최근 두 차례 만났는데 노래가 좋다고 말해줘서 기뻤다"고 전했다.
소리는 이번 활동을 통해 반전매력을 어필하고 싶다고 했다. JTBC '믹스나인'과 리얼걸프로젝트 등으로 리더, 맏언니 역할을 도맡았던 그는 "나이도 있으니 이제 섹시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29세로 얼마 후면 서른이 된다. 사실 기존의 이미지를 이어갈까 생각해봤지만 혼자서 3분간 귀여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섹시한 변신을 택했고 멋있는 섹시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다"고 털어놨다.
또 '믹스나인' 심사위원을 맡았던 양현석 대표를 향해 "저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지켜봐주세요"라고 외쳤다. 팬들에겐 "나를 이렇게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