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지난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우리 함께한 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과 함께 했다.
시상식을 연상케하는 레드카펫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송중기는 팬들이 준비한 10주년 기념 트로피를 받으며 행사를 시작했다. 공식 팬클럽 키엘은 10주년 축하 케이크를 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팬 연합은 꽃다발을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1부에서는 배우의 10년 동안 작품 및 연기 생활을 되짚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각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는 물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 가치관 등을 진솔하게 말하며 배우로서의 진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배우가 직접 MC가 돼 단독 토크쇼를 진행했다. 그는 팬들의 사연을 읽으며 자연스러운 진행과 센스만점의 입담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시종일관 팬들을 향한 따뜻한 매너로 감동을 전했다.
여기에 평소 절친한 배우인 이광수가 특별 손님으로 등장, 준비된 VR게임을 함께 즐기며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2PM 준호와 배우 김민석은 블라인드 토크를 통해 송중기의 일상을 폭로, 장내에 유쾌함을 더했다.
공연 마지막, 송중기는 빼곡히 쓴 손편지를 통해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신기하고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굉장히 열심히 지내왔구나'라는 생각에 제 스스로가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좋은 동료들을 많이 만났고, 그래서 쉽게 지치고 외로울 수 있는 환경이지만 덕분에 지금까지 잘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또 다른 10년을 위해서 다시 달려볼까 합니다. 새로운 모습, 더 좋은 연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10년 영광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고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