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뮤지컬 배우 故 유대성에 동료 배우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나들목에서 뮤지컬기획자 황민이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았다. 황민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사망했다. 이 중 한 명은 배우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대학생 인턴이고, 다른 한 명은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 유대성이다.
유대성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다. 2010년 첫 앨범 '그녀는 울어요'를 발매했다. 파란달의 '보라카이 브라더스'에 출연 중이었다. 또 해미뮤지컬컴퍼니로부터 객원연출과 음악감독을 제안 받고 참여하고 있었다.
'보라카이 브라더스'로 호흡을 맞춘 배우 최예윤은 "네가 없는 빈자리가 벌써 무섭고 슬프다. 항상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 너를 위해 기도할게"라고 애도했다. 뮤지컬배우 서미정은 "잘못을 저지른 유명배우 남편만 언론에서 언급하고 제 친한 오빠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무대를 사랑하고 언제나 무대에서 빛났던 유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유대성의 유해는 경기 용인 추모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황민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날짜를 조율 중이다. 박해미는 29일 본지에 "황민은 응당 벌을 받아야 하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 면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남편 황민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