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JTBC 금토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측은 호프집에 마주앉은 임수향(강미래), 차은우(도경석)의 스틸을 공개했다. 중학교 동창이었지만 특별한 접점이 없었고, 대학 캠퍼스에서 같은 과 동기로 다시 만난 두 사람. 처음으로 술을 마주하고 앉는다.
지난 방송에서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조금씩 공유한 임수향과 차은우. 두 사람의 첫 다툼의 이유는 '성형'이었다. 얼굴을 고친 이유에 대해 "내 옛날 얼굴, 안 고치면 안 되는 얼굴이었잖아. 난 평범한 정도도 안 되는 얼굴이었으니까"라고 말한 임수향에게 차은우가 "남들 얼굴에 급 매기냐. 얼굴이 아닌 그 질 떨어진 마인드를 수술하지 그랬냐?"라고 대응한 것.
하지만 화학과 공식 진상 선배 오희준(김찬우)의 계속되는 괴롭힘으로부터 차은우가 임수향을 구해냈고, 이후 차은우를 찾아가 고마움을 전한 임수향은 "나도 이런 내가 싫어. 남들 외모로 평가하고, 급이나 매기고. 너처럼 마이웨이로 살아도 멋있다고 해주는 사람들은 몰라. 나 같은 인생"이라며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차은우는 "미안했다. 심하게 말해서"라고 사과했다.
화해의 순간도 잠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마주하고 말았다. 조향사가 꿈인 임수향에게 오랜 롤모델인 한국 켈룬 대표 박주미(나혜성)와 마주한 자리에 차은우가 나타난 것. 박주미는 오래전 헤어진 차은우의 어머니였고, 임수향은 기사를 통해 차은우의 부모님이 10년 전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마음이 다쳤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차은우는 자신의 가정사를 말하고 다니지 말라면서 "우리 동창이라는 거 비밀로 하라면서 네가 말하고 다녔잖아. 약속 안 지키는 인간들 질색이야"라고 힐난했다.
그런 가운데 임수향은 지난 방송의 말미에서 차은우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민 듯했다. "우리 술 한잔할래?"라고 말한 것.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면서 한 발자국 가까워진 이들의 취중 토크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관계자는 "처음으로 둘이서 술을 마시게 된 미래와 경석이 한층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첫 방송부터 많은 시청자분이 궁금해했던 경석의 기억 속 중학 시절의 미래에 대해서도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10일 오후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