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KARD가 8개월 공백기를 깨고 청량하고 순수한 감성으로 돌아왔다. 해외 활동에 집중해오면서도 국내 컴백을 손꼽아 왔다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25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라이드 온 더 윈드'(RIDE ON THE WIND)는 KARD의 성숙한 매력을 담아낸 6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앨범명처럼 바람이 불듯, 자신들의 매력을 음악에 담아 전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달빛을 받아 바람을 타고 하늘 위로 올라 천국에서 서로 간의 마음을 확인하는 남녀 사이의 설레는 감정을 담았다.
KARD는 데뷔 프로젝트부터 해외 팬층의 관심을 끌었다. K팝 혼성그룹이라는 정체성으로 주목받았고 트렌디한 음악에 어우러지는 멤버들간의 케미가 화제를 모았다. 미국 FUSE TV는 2018년 기대되는 팀으로 KARD를 유일한 한국 그룹으로 소개했다. FUSE TV는 KARD에 대해 “단 몇 곡만으로 유럽 및 북남미에서 진행한 해외투어와 쉽고 트렌디한 트로피칼 사운드로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라고 평했다.
뜻밖의 역수출 흥행을 안은 KARD는 이번 활동으로 정주행을 노린다.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을 하고 낸 앨범이다. 국내 인지도를 쌓아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보고 싶다. 남자 그룹상, 여자 그룹상으로 부문이 나뉘어 있던데 우리 KARD가 둘다 노려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컴백 전 어떤 대화를 나눴나. KARD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려고 하는데 이번 컴백 앞두곤 특히 많은 회의를 했다. 공백기가 길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해야한다는 마음에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긴 공백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전지우 "부담감보다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 그 목표에 맞춰서 이번 앨범을 준비해 나간 것 같다."
-국내외 인지도 차이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 같다. 전소민 "우리 음악으로 보여드리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국내 팬 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전지우 "따라하고 싶은 안무가 많다. 캐치 프레이즈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게 잘 전 달 됐으면 좋겠다."
-KARD는 시작부터 혼성그룹이었나. 제이셉 "대표님께서 혼성그룹을 전부터 만들고 싶어하셨다. 2011년 11월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 소민이는 나보다 3개월 먼저 들어와 연습하고 있었다. 2012년 비엠이 들어왔고 마지막으로 2016년 10월 지우가 들어왔다. 각자 연습을 하고 있다가 대표님께서 혼성그룹을 하자는 말에 뭉쳤다."
-데뷔 전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고. 비엠 "SBS 'K팝스타 시즌1'에 나갔ㄷ. 내 럭키 아이템을 입고 나간 오디션이었는데 굳이 검색하실 필요는 없다(웃음). 그땐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기에 가사를 외우지도 못했다. 양현석, 박진영 심사위원이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던 기억 난다. 보아 선배님께서 계속 살려주셨지만 끝내 탈락했다. 보아 선배님이 믿어주셔서 이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었던 마음이 강해졌다." 전소민 "다양한 활동들을 거쳐오면서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그랬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KARD 멤버로서 엄청 만족하고 있다.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 든다."
-KARD만의 장점은 뭔가.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다. 우리만의 색깔이 확고한 팀이고 넷의 조화가 잘 맞는 팀이다. 넷이 모여 크루를 만든 느낌이다. 리더는 없지만 의견 충돌이 전혀 없다. 다들 배려하고 들어주는 성격이라서 조율이 빠르게 된다."
-앞으로 목표는. 전소민 "많은 분들께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다. 친근하게 다가와주셨으면 좋겠다." 제이셉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비엠 "한국에 KARD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