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측이 업계질서 혼란 및 강한나 등 소속사 배우들과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측의 강경대응 예고 통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판타지오 측은 25일 "당사 소속 배우인 강한나 외 3명의 전속 계약 관련 분쟁에 대해 당사는 현재 연매협에 중재 신청을 하지 않고, 배우와의 전속계약 상에 명시된 공식적인 중재 방법으로 해결을 진행 중이다. 숙고 끝에 연매협에 대한 중재 신청은 하지 않고, 체결된 전속계약서 상에 명시된 대한상사중재원 또는 법원을 통한 해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결통로를 찾겠다는 것.
이어 "판타지오는 연매협에 중재 신청을 하지 않았기에, 분쟁신청서 문서 양식 외에 중재와 관련한 어떠한 자료도 연매협으로부터 요청받지 않았으며, 당사가 ‘자료제출 이행을 피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보도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변경 등록 절차상의 문제'는 이미 지난 6월 중에 해결 완료된 사항입니다. '불법영업' 또는 '무자격 영업'이란 표현은 법률상 맞지 않는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매체는 연매협이 지난 23일 각종 논란을 둘러싸고 연매협 중재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는 이전의 입장과 달리 비협조적인 판타지오의 태도를 지적하며 불법영업, 소속배우들과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한 정확한 답변을 요구, 답이 없을시 강력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강한나 외 배우 3인은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강한나는 지난 4월 내용증명을 보낸 후 양측은 아직 갈등을 좁히지 못한 상태. 강한나는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tvN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앞서 양측의 법정공방 소식이 전해졌고 판타지오 측은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강한나는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서 추후에 다시 얘기드리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판타지오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판타지오입니다.
금일 보도된 '연매협, 판타지오에 강경 대응 예고 통지'건에 대해 문의가 있어, 판타지오의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당사 소속 배우인 강한나외 3명의 전속 계약 관련 분쟁에 대해서, 당사는 현재 연매협에 중재 신청을 하지 않고, 배우와의 전속계약 상에 명시된 공식적인 중재 방법으로 해결을 진행 중입니다.
당사는 숙고 끝에 연매협에 대한 중재 신청은 하지 않고, 체결된 전속계약서 상에 명시된 대한상사중재원 또는 법원을 통한 해결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자 간의 전속계약 상 사전에 합의해 놓은 분쟁 시 해결 기구가 가장 법적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결의 통로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연매협은 사단법인으로서 법적인 판결이나, 법적인 집행을 하는 기관이 아님에도, 연매협에 의한 중재를 위해서는 "연매협 중재 결과에 어떠한 이의 제기 없이 따를 것"을 연매협에 문서로 사전 서약하도록 하고 있는 점도, 전속계약상의 분쟁해결기구를 택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에, 판타지오는 연매협에 중재 신청을 하지 않았기에, 분쟁신청서 문서 양식 외에 중재와 관련한 어떠한 자료도 연매협으로부터 요청받지 않았으며, 당사가 ‘자료제출 이행을 피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보도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변경 등록 절차상의 문제'는 이미 지난 6월 중에 해결 완료된 사항입니다. '불법영업' 또는 '무자격 영업'이란 표현은 법률상 맞지 않는 과도한 확대 해석으로, 이는 당사의 명예에 의도적으로 손상을 주기 위한 표현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판타지오는 안정된 경영 환경 속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땀 흘려 일하는 회사 관계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침해하는 행위에는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