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전 결승골을 넣은 김영권이 본인의 골 장면을 몇 백 번 봤다고 고백한다. 특히 '국민 욕받이'로 불렸던 김영권은 이번 '라디오스타'를 통해 까방권(까임 방지권) 무한대 연장을 허하게 만든 입담을 자랑한다.
오늘(11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105분 확대 편성된 '4년 후에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진다.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네 명의 2018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전사가 출격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이뤄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 기적의 주역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낸 김영권은 국가대표 발탁 9년 만에 기적의 사나이가 됐다.
김영권은 독일전을 회상하면서 "너무나 힘든 시기가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 당시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던 상황을 디테일하게 표현한다. 선수들이 앞에서 우당탕탕 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볼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게 웬 떡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결승골 장면에 대해 "몇 백 번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의 입담과 예능감은 곳곳에서 발동한다.
또 김영권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방송 3사 축구 해설위원인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에게 서운함을 드러낸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반전 노래실력. 김영권은 '오빠차'로 화려한 래핑을 선보이는 등 끼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