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예능서 차고 넘치는 먹방으로 인해 피로감이 쌓일 무렵, 원조 먹방인 '식샤를 합시다3'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먹방을 보여준다.
시즌3의 컨셉트는 2004년과 2018년을 오간다. '비긴즈' 부제를 달고 있다.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윤두준(구대영)이 시작을 함께했던 백진희(이지우)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다.
윤두준은 세 번째 시즌까지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시즌제 드라마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가 시즌3까지 온 게 얼떨떨하다. 시즌제가 오래 지속 됐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은 풋풋함을 위주로 담았다. 함께 공감하면서 보는 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사실 시즌3까지 예상은 했다. 계속 잘 됐으면 좋겠다. 100세가 될 때 까지 하고 싶다. 어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이수경·서현진에 이어 세 번째 '식샤'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극중 호흡기내과 간호사를 맡은 백진희는 "한 캐릭터가 2004년과 2018년에서 두 가지 먹방을 소화해야 해서 차이점을 두려고 했다. 시즌1·2도 봤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드시는지 봤다. 감독님이 디렉션을 잘 주셔서 잘 따라가고 있다. 캐스팅되고 먹방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이 됐다. 다양한 먹방이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다뤄지고 있어 어떻게 차별화할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식샤' 시리즈는 먹방만큼 러브라인도 흥미롭다. 매 시즌 다른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다. 최규식 PD는 "'식샤' 시리즈가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각 시즌마다 다른 이야기로 차별점을 보여줬다. 한 여주인공이 계속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시즌마다 다른 배우로 색다른 이야기를 그리는 것도 방법이다. 감정 몰입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은 너그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시즌서 활약한 서현진이 이번에 카메오로 힘을 보탠다. 어떤 배역인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으나 서현진의 등장만으로 관전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