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은 스쿨어택땅 프로젝트에 지구방위대FC(맘스터치 후원) 시즌2 멤버들과 함께하고 있다. 전국을 순회하며 스쿨어택 레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전주 우석고 1학년 7반이었다. 전주는 최 위원장의 친정팀인 전북의 연고지로 축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다. 최 위원장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전북 한 팀에서만 뛰며 K리그 312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최 위원장 외에도 2003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한 전 국가대표 박재홍도 오랜만에 전주를 찾았다.
최 위원장은 전주 후배들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마르세유턴 같은 화려한 개인기로 우석고 학생들을 괴롭혔다. 지구방위대FC는 현영민과 이천수가 한 골을 보태고, 엄다영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끝에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우석고 학생들과 담임교사의 재치도 돋보였다. 담임교사는 감독으로 변신해 “4-3-3, 게겐 프레싱 가자 가자 가자”라며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하프타임에는 “경기력에 실망했다. 후반에는 꼭 역전하자”라며 분발을 촉구하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연을 신청한 김신형 학생은 친구들로부터 “갓신형”이라는 환호를 받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후 최 위원장은 이천수와 함께 맘스터치 치즈베이컨버거 딜리버리 서비스를 하며 우석고 학생들에게 맛있는 선물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레전드!”를 외치며 두 사람을 환영했다. 전북 최고의 레전드가 전주의 학생들과 함께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스쿨어택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