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효도 관광을 떠난 글로벌 모자(母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글로벌 모자는 경주 관광을 마친 뒤 저녁 식사를 위해 전통 한정식집을 찾았다. 한 상 가득한 푸짐하고도 정갈한 음식들에 어머니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앞서 샘 오취리의 어머니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잡채를 꼽았던 바, 맛깔난 잡채 먹방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숙소로 이동한 어머니들은 처음 보는 온돌방에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특히 기욤의 어머니는 침대가 아닌 잠자리에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기욤 모자는 5초 만에 코를 골며 잠이 들어 웃음을 안겼다.
다니엘 모자는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다니엘의 엄마는 '오늘 어땠냐'는 물음에 "오늘 우리가 한 모든 게 좋았다. 그저 보는 게 다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고 유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만 외 3명에 대해서도 "모두 친절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날 패키지 일행은 울산의 한 막걸리 양조장을 찾았다. 한국식 와인이라는 설명에 어머니들 모두 기대감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들은 막걸리의 핵심인 누룩을 직접 만져보며 막걸리의 제조 과정에 대해 익혔다. 즉석에서 파전과 함께 막걸리를 맛보는 시간을 갖기도. 어머니들은 "굉장히 부드럽다"며 막걸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5개국 건배사 파도타기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후 글로벌 모자는 고래 마을에서 교복 체험을 한 뒤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향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케이블카를 타기도. 어머니들 모두 아들과 단둘이 여행하게 된 것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으로 꼽아 뭉클함을 안겼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이 좋은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걱정을 덜었다고. 마치 꿈만 같았던 2박 3일간의 패키지여행은 이처럼 모자 사이를 더욱 애틋하고 견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