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고열량ㆍ고지방 음식을 즐기는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지만, 최근엔 국내에서도 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환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아시아 평균인 13.7명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대장암은 초기증상이 단순한 소화장애와 비슷하고, 변비나 설사, 빈혈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들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 힘들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대장암은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기가 많은 붉은 육류나 맵고 짠 음식, 고열량 음식 등의 섭취는 줄이도록 한다. 또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고, 적절한 운동으로 소화 기능과 대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대장에 좋은 음식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추천할 만한 식품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다수 연구논문을 통해 대장에 좋은 음식임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 연구팀은 홍삼이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병균의 일종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복용케 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케 했다. 그 결과, 항생제 그룹은 헬리코박터균이 70% 줄어들었지만, 홍삼을 함께 섭취한 그룹은 헬리코박터균이 85%나 줄어들어 홍삼이 장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듯 대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과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홍삼의 유효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하기 위해선 ‘전체식’ 제품이 보다 효과적이다.
전체식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액상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물 달임 방식이 수용성 영양분만 담아냈다면, 전체식은 물에 녹지 않는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유효성분 추출률이 높다.
이와 관련해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초기증상이 뚜렷치 않은 대장암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세심히 살피면서, 홍삼과 같이 항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대장암 예방법으로 추천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