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은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 이용 음란) 위반과 모욕죄에 대한 2차 공판 기일에 참석했다. 앞선 1차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한 블랙넛은 이날 역시 "모욕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언니를 존경해'라는 글 위에 김치 국물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서도 "모욕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키디비는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블랙넛 측 법률 대리인은 "'투 리얼' 가사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해석 결과에 대해 고소인이 진술한 판단한 근거나 기준은 무엇인지 반대 신문을 해야 한다. 결국은 모욕죄이고 고소인 입장에서 자신을 모욕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진술을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디비 법률대리인은 "출석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엄마의 쉰김치"라는 가사를 적었고 이밖에 'Indigo Child'(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와 미발매곡(마치 키디비의 xx처럼 우뚝 솟았네, 진짜인지 가짜인지 눕혀보면 알지 허나 나는 쓰러지지 않고 계속 서있다 bitch)을 개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 하는 등 3차례나 키디비를 추행하였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로 비하했다.
블랙넛은 추가 혐의도 받고 있다. 공연장에서 키디비를 네 차례 모욕한 혐의로 최근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키디비 측에 따르면 블랙넛은 2016년 2월과 9월, 2017년 7월과 9월 총 네 차례 공연에서 키디비를 모욕했다. 자위 퍼포먼스를 하는가 하면 관객들 앞에서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모욕 행위들이 추가되면서 블랙넛의 재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