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측은 2일 오후 회의를 통해 장자연 리스트 사건, 춘천 강간 살해 사건,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 KBS 정연주 배임 사건, 용산지역 철거 사건 등 5건을 추가로 사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연예계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고 장자연 사건. 신인배우였던 그는 지난 2009년 3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엔 어머니 기일에까지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에 불려 다니며 원치 않는 성 접대까지 강요받아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언론사 사주 등 유력 인사들이 등장했다. 경찰이 나서 성 접대를 강요한 의혹이 있는지 17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실체를 밝히지 못했던 사건이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성 접대 의혹은 물론 검찰과 경찰의 부실 축소 수사 의혹도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