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신작 영화가 차지했다. 1위는 30.8%의 '레디 플레이어 원(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2위는 21.4%의 '7년의 밤(추창민 감독)', 3위는 17.9%의 '곤지암(정범식 감독)'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 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헙을 그린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영화다.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등이 출연한다.
독특한 소재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름값으로 일찌감치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우위를 선점했다. 7만 여 관객을 확보한 상황. 개봉 전 시사회에서도 호평받으며 흥행에 힘을 실었다.
강력한 외화에 맞서 '7년의 밤'이 출격한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후반작업에 공을 들여 2년 만에 극장에 걸리게 됐다.
주연진 이름만으로도 묵직하다. 장동건과 류승룡이 두 축을 맡는다. 게다가 장동건은 생애 첫 악역으로 분했다. 두 배우의 연기가 가장 매력적인 관전포인트다. 원작을 본 관객이라면 어떻게 바뀌었을지 짚어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최약체로 평가되지만, 무서운 잠재력을 가진 영화도 있다. 공포 영화 '곤지암'이다. 제작발표회 등 이슈가 생기기만 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반드시 랭크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리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담' 정범식 감독의 신작으로 호러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담'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바 있는 정 감독은 '곤지암'으로 체험 공포라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했다. 신인배우들의 신선한 연기로 완성된 '곤지암'이 입소문 만큼이나 뜨거운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