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는 17일 오후 3시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목포시청과 김해시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도전, 그 이상의 가치 2018 내셔널리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내셔널리그는 총 8팀이 참가해 정규리그 28라운드와 챔피언십을 포함 총 116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는 전력평준화로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기존 간판급 선수들의 팀 이동으로 전력이 재편됐고, 새 얼굴의 감독들이 데뷔하면서 새로운 팀 색깔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 새롭게 데뷔하는 사령탑은 김상훈 목포시청 감독과 최영근 창원시청 감독대행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김상훈 감독은 괌 여자대표팀 감독과 K리그 울산 현대 코치,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코치를 거쳐 목포시청 지휘봉을 잡았다. 창원시청의 최영근 감독대행도 코치 꼬리표를 뗐다. 최 감독대행은 여주대 여자축구부를 이끌다 지난해 박항서 감독을 보좌해 창원시청의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과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도왔다.
이번 시즌엔 외국인 선수도 총 3명 활약한다. 김해시청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빅톨과 호물로, 목포시청의 일본 출신 미드필더 타츠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김해시청은 최전방 공격 강화를 위해 2명의 브라질 공격수를 영입했다. 빅톨과 호물로 모두 한국 문화와 김해시청 팀 컬러에 빠르게 적응 중이라는 평가다. 내셔널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지난 2014년 우고(프랑스·김해시청) 이후 4년 만이다. 일본 출신 선수가 실업무대를 누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경주한국수력의 2연패 도전이다. 내셔널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 지도자·해설자·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주 한수원이 플레이오프 진출 1순위(27표)에 올랐다. 김해시청(17표)과 강릉시청(13표)이 뒤를 이었다.
피주영 기자
2018 내셔널리그 개막전 경기일정 목포시청-김해시청(목포축구센터) 천안시청-창원시청 (천안축구센터) 경주한수원-강릉시청(경주축구공원4구장) 대전코레일-부산교통공사(대전W보조구장 이상 17일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