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극단 여배우들을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연출가가 경찰에 소환된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윤택 전 연희단 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소환된다.
지난달 28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서울중앙지검에 이윤택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지난 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폭력 혐의로 고소된 이윤택 씨에 대해 오늘 오후 2시30분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오후 2시30분부터 12시간 동안 출국 금지되고 향후 법무부 승인 시 한달 간 출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검찰에서 고소장과 기록 등이 송달되면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택 수사에 가장 핵심 쟁점은 공소시효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공소시효가 지났다 해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고, 다른 법률을 적용할 여지도 있어 수사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법조계나 여성계 등 외부 전문가 의견도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