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꼽은 명품 은행에 올랐다.
12일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명품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승용차·스마트폰·TV·이동통신·호텔 부문에서 각각 제네시스(79.81%), 갤럭시(75%), LG전자(52.63%), SK텔레콤(83.8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29.29%)이 1위로 뽑혔다.
삼성래미안 아파트(22.5%), 금강제화 구두(69.79%), 갤럭시 남성 정장(47.06%), 피죤 생활건강용품(45.07%), 아로나민 종합영양제(47.56%), 삼성서울병원(48.15%) 등도 명품으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이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15년 연속 항공 부문 1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59.33%)도 MBA 부문에서 8년째 수상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이 1위에 꼽히면서 2012년 이후 6년 연속 선두였던 신한은행을 제쳤다.
증권·자동차보험·신용카드 부문에서는 삼성증권(34.78%), 삼성화재(53.19%), 삼성카드(25.99%) 등 삼성그룹 금융회사들이 명품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
주류의 경우 카스 맥주(50.52%), 밸런타인 양주(56.47%), 참이슬 소주(56.04%)가 1위를 이어 갔다.
500대 기업 CEO들은 가장 중요한 '명품 아이템(품목)'으로 시계(39%)를 지목했다. 이어 만년필(23%), 자동차(13.6%), 구두(11.36%) 등도 명품으로 아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