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측은 "박호산이 박상훈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고 말했다. 이 배역은 오달수가 맡았다가 미투 운동을 통해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하차했다.
박호산은 지난달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가장 먼저 중년의 위기를 맞았지만,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맏형 박상훈을 연기한다.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박호산은 선 굵은 감정 연기부터 섬세하고 유머러스한 일상 연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다. 극중 상훈은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별볼일 없는’ 중년 캐릭터지만, 박호산 특유의 연기색깔로 무겁지만은 않게 여유와 웃음이 묻어난 중년 남자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나의 아저씨'는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형제와 그들과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고단함을 겪어왔던 거칠고 차가운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선균, 아이유, 송새벽 등이 출연하며 3월 21일 첫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