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4%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호텔롯데 공시 자료에 따르면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기존 1.38%에서 4%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넘어서 개인 자격으로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신 회장 이외에 츠쿠다 다카유키 공동대표,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가와이 카츠미, 고쵸 에이치, 아라카와 나오유키 등 이사회 멤버 5명은 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공시됐다.
최근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개인주주로서 지분율이 가장 높아 지배구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최대주주의 지분율 공개에 대한 세부내용이 바뀌면서 보고서 상에서 신 회장의 지분율이 4%로 공개됐다"며 "추가로 지분을 매입한 시점이나 방법 등은 신 회장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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