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있는 ‘사이다’ 발언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발언을 받고 있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훗날 정치인의 삶을 그만둔 뒤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1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터넷 방송인 ‘V 라이브’에 출연, 실시간으로 네티즌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인 1호 V 라이브’ 출연자이기도 한 표 의원은 이날 네티즌으로부터 정치 밖 이슈에 대한 질문을 다수 받았으며 막힘 없이 답변으로 호응을 얻었다.
평소 간직해 온 연기자 도전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표 의원은 이날 “정치를 그만두면 언젠가 연기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언젠가 연기에 도전하는 것이 꿈 중 하나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연극반 활동을 해 본적은 있다. 언젠가 은퇴를 하면 연기도 배워보고 싶다”고 밝혀 관심을 받았다.
맡고 싶은 역할도 숨김없이 전했다. 프로파일러이기도 한 그는 “내가 직접 범인 역을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대역은 드라마 ‘연애시대’와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 출연한 손예진 씨나 드라마 ’다모‘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 하지원 씨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수줍게 웃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으로는 빅뱅을 꼽았다. 표 의원은 “나는 빅뱅을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 딸은 ’보이그룹‘인 워너원 팬”이라며 “워너원은 처음 그룹이 꾸려지는 방식이 남달라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나 역시 좋아한다”고 말했다. V라이브를 찾아준 방탄소년단 팬들이 많은 댓글을 달자 직접 “BTS!”라며 소통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V 라이브는 상대적으로 시청자가 많이 몰리지 않는 평일 12시30분에 이뤄졌다. 그러나 표 의원이 출연한 V 라이브는 약 3만5000여 개의 ’하트‘를 받았고 총 7000여 명의 시청자가 몰려드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V 라이브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V 라이브는 10대가 주요 시청 층이다. 한낮에 방송된 정치인의 첫 V 라이브였는데도 예상 밖에 많은 사람이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