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JTBC3 FOX Sports, 2018 호주오픈 본선 단독 중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이 개막한다.
2018 호주오픈은 총 상금 규모만 5천500만 호주달러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63억원에 이른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한화 약 33억원이 주어진다. 이처럼 호주오픈의 위상은 해가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 본선에는 정현과 권순우가 동시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 한국 선수 2명이 동시 출전한 것은 2001년 윔블던 이형택과 윤용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형택 이후 최고의 한국 선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정현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을 노린다. 정현은 지난 시즌 프랑스오픈 3라운드 진출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에도 세계 랭킹 16위 존 이스너를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현은 1라운드에서 미샤 즈베레프(34위, 독일)와 대결한다. 정현은 즈베레프와 2번 맞붙어 모두 승리한 경험이 있다.
또한 정현에 이어 권순우가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권순우는 1라운드에서, 얀-레나드 스트루프(53위, 독일)를 상대한다. 2라운드 진출시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예선 1회전을 통과한 이덕희는 남은 2경기 승리 시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호주오픈에는 25초 샷클락 제도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예정돼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전성기 지속 여부다. 지난 시즌 페더러와 나달은 각각 2번씩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정점에서 내려왔다는 비판을 무색하게 했다. 두 선수는 지난 호주오픈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에는 페더러가 5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두 선수가 명승부를 연출할지 기대된다.
6번이나 호주오픈 챔피언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조코비치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유난히 호주오픈에 강했던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역대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선수가 된다. 이 외에도 알렉산더 즈베레프, 도미니크 팀 등 상승세의 신예들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여자 단식은 춘추전국시대다. WTA 랭킹 1위 시모나 할렙은 개인 통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비너스 윌리엄스는 우승에 재도전한다. 여기에 마리아 샤라포바가 복귀해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그러나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와 US오픈 챔피언 슬론 스티븐스 등 영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누가 올 시즌 처음으로 테니스 여제에 등극할지 기대된다.
2018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테니스팬들의 기대가 크다. 호주오픈 본선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018 호주오픈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