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가 스탠딩코미디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관객들은 웃음에 냉정했고 무대는 살벌했다.
17일 방송한 tvN '코미디빅리그' 245회에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자연인 하와 수' 코너로 뭉쳤다. MBC '무한도전'과의 콜라보로 준비한 무대.
박명수와 정준하는 긴 머리와 개량 한복 스타일로 등장했다. 30년 만에 산속에서 내려온 콘셉트로 코미디를 풀었다. 야심차게 준비한 '상어가족' 노래를 꼴뚜기로 개사해 불렀고 '두고봐' '기대해' 등 정준하의 유행어를 녹였다.
하지만 빅웃음은 없었고, "이렇게 못 웃길거면 다시 산으로 들어가라"는 개그맨 최성민의 핀잔을 들었다. 박명수는 "끝났어"라고 자책했다. 마지막까지 저잘 커플 댄스로 분위기를 띄우며 고군분투했다.
한편 '코미디빅리그'는 코미디언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코너 간의 경쟁 구도로 치열한 웃음을 자아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황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