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은 14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엄마레시피'를 방송했다. '엄마레시피'는 스타가 실제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진짜 집밥을 만들어 먹는 콘셉트의 방송이다.
이날 황치열은 '엄마레시피'를 신청하게 된 이유로 "올 한 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매일 듣는 노래'가 제 히트곡이 됐다"며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그래서 팬분들에게 요리를 만들어서 보여드리면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 같아 준비를 해봤다"고 밝혔다.
황치열이 선보일 메뉴는 카레라이스와 치즈계란말이. 황치열은 "쑥스럽지만 여러분께 한 끼 뚝딱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카레라이스가 생각이 났다. 어렸을 때 제가 자주 먹기도 했다. 치즈계란말이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카레라이스만 있으면 심심하기 때문에 준비했다. 상당히 고난도다"고 말했다.
이어 황치열은 '평소 자주 하는 요리가 있냐'는 물음에 "없다. 평소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스케줄이 바쁜 것도 있지만, 제가 요리를 했을 때 못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누군가에게 요리를 대접해준 적도 없다.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돕는 거라며 막더라"고 전했다.
어머니와 통화하며 요리 팁을 전수받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는 "요즘은 남자들도 요리해야 한다. 아내에게 해주면 좋지 않냐. 요리를 해야 아내에게 사랑받는다. 가만히 앉아서 얻어먹는 세월은 지났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재료 손질에 나선 황치열은 시작부터 애를 먹기 시작했다. 엉성한 칼질은 물론 가스레인지에 불도 켜지 못하며 허둥지둥하였다. 이에 팬들은 "그냥 사 먹자" "어머니가 영상 보시면 화내실 듯" "노래만 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보내와 웃음을 자아냈다.
맛평가는 회사 스태프 두 명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 다소 경직된 두 사람의 표정에 황치열은 "방송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제 요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에서 긴장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카레 찌개인 줄 알았는데, 결과가 말을 한다. 아주 맛있다"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며 의외의 맛에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