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아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워마드’ 게시글에 인용돼 구설에 오른 이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가 최근 논란에 대해 왜곡·와전된 측면이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22일 이 교수는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롤리타 콤플렉스는 취향이지만, 쇼타콤은 취향이다’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저는 (당시) 그 방송에서 롤리타 콤플렉스하고 롤리타 콘셉트를 구분해서 논의했다”며 “롤리타 콤플렉스, 저희가 소아성애라고 알고 있는 14세 미만의 여자아이를 향한 소아성애는 현재 의제 강간으로 처벌받게 돼 있는 범죄다. 이것은 쇼타로 콤플렉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차이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쇼타로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알고 있다”며 “롤리타 콤플렉스와 달리 어린 소년을 향한 성인여성의 성적 욕망을 일컫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방송의) 이 장면에서 제가 쇼타로 콤플렉스를 얘기한 것이 아니라 쇼타로 콘셉트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이것을 따와서 (문제의 워마드 글의 캡처 화면에서) 인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다시 “쇼타로 콤플렉스는 자칫 소아성애 그리고 소아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를 일컫는 상태이고, 쇼타로 콘셉트라고 했을 때 콘셉트는 그것을 이후 성인들에게 문화적인 콘셉트로 만들어서 상품화시키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즉,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은 콤플렉스와 콘셉트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 오해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남자아이돌이 여자 같은 남자, 예쁜 남자,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쇼타로 콘셉트”라며 “롤리타와 마찬가지로 쇼타로 콘셉트 역시 하나의 취향으로 전제할 수 있다고 (해당 방송에서) 말했었다”며 “그런데 이 부분만 캡처해서 유통하면서 마치 제가 쇼타로 콤플렉스 전체를 취향으로 옹호한 것처럼 전파됐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