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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인다. 단일 부스로는 최대 규모인 300부스의 지스타 BTC관(일반 관람객 대상)에서 대형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지스타 기간인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WEGL 2017 파이널'을 진행한다.
'월드 e스포츠 게임스 앤드 리그(WEGL)'는 액토즈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e스포츠 브랜드로, 단일 종목으로 진행되던 기존 e스포츠 대회와 달리 빅매치뿐 아니라 평소에 보지 못하던 종목까지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컨셉트다.
그 첫 모습이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WEGL 2017 파이널'이다.
'WEGL 2017 파이널'에서는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루프레이지' '철권7' 'NBA 2K18' 'DJ맥스 리스펙트' '키네틱 라이트' '매드러너' '무한의 유물' 등 12개 종목의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 규모는 2억4570만원이며, 한국·미국·프랑스·폴란드·스웨덴·중국·호주 등 12개국 총 12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오프닝 세리머니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페어플레이 선서, 걸그룹 우주소녀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벌이는 대결이다.
오버워치 종목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라이벌팀 GC 부산과 러너웨이가 3 대 3 섬멸전, 팀 데스매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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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에서는 독일·덴마크·스웨덴·러시아 선수들과 한국 대표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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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7에선 미국·필리핀·태국·호주·프랑스 등 각 대륙별 상위 5명의 해외 선수들과 배재민·최진우·손병문 등 세계 최정상급 한국 대표 선수들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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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엔 중국·호주·폴란드·한국 4개 팀이 참가하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이영호·임홍규 등 국내 리그 4강 진출자들이 시드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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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악어'와 함께하는 마인크래프트 종목에는 1차 예선을 통과한 인기 스트리머들이 출전하며, 콘솔 리듬 액션 게임인 DJ맥스 리스펙트의 e스포츠 대회로 열린다.
이외에 코스프레 콘테스트를 비롯해 루프레이지·키네틱 라이트·매드러너·무한의 유물 등 인디 게임들의 체험존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