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총파업 시작 이후 스페셜 방송으로 채워졌던 '라디오스타'가 8월 30일 녹화분을 드디어 선보였다. 3달 가까이 묵혀뒀던 녹화분이 빛을 발하면서 두루두루 재미를 갖춘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한 줄 알았죠? 안 했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김병세, 김일우, 김승수, 양익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총각 아재 4인방은 허심탄회한 입담을 자랑하며 연애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8월 30일 녹화했지만, 총파업 시작과 동시에 방송이 무기한 중단됐기에 언제쯤 방송될지 알 수 없었다. 11주라는 기다림 끝에 '라디오스타'가 수요일 심야 돌아왔고 첫 시작은 아재들의 입담으로 꾸몄다. 생각 이상으로 두루두루 재미를 갖춘 특집이었다.
김병세는 20년 전이 마지막 연애였던 것 같다면서 추억에 젖었고, 김일우는 갱년기 증세로 2년 넘게 고생 중인 경험담을 전했다. 김승우는 '중년 박보검'으로 불리며 팬클럽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주인공. 이젠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양익준은 막내 역할을 맡으며 뱃살 웨이브 등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중간중간 깨알 재미를 안겼다.
빅재미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라디오스타'는 시청자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에 제격이었다. 11주 만에 돌아온 '라디오스타'를 반긴 시청자들은 두루두루 재미를 갖춘 토크쇼의 안방복귀를 반겼다.
다음 주 스페셜 MC로 나선 차태현의 활약이 예고로 그려졌다.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은 '라디오스타'가 어떠한 빅재미로 그간의 공백을 채울지 주목된다.
MBC 예능국은 '라디오스타'의 정상 방송을 시작으로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순차적으로 방송 재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