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피로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피로를 제대로 풀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피로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정상적인 일상생활까지 방해하기 때문이다.
보통 피로감이 느껴지면 카페인이나 피로회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 몸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고 세포와 조직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천연 피로회복제와 다름없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다양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바쁜 생활 탓에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기가 어렵다면 멀티비타민미네랄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중에는 발포비타민, 츄어블비타민 등 먹기 좋은 형태의 멀티비타민미네랄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물에 타서 먹는 발포비타민의 경우 특유의 청량감과 함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발포비타민에는 기포를 만들기 위한 ‘탄산수소나트륨’이 상당량 첨가돼 있다. 우리나라는 나트륨 섭취량이 매우 많은 편이므로 발포비타민을 이용할 때는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멀티비타민미네랄 보충제를 구입하려면 무엇을 선택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형태보단 원료를 중점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원료에 따라 대사율, 생체이용률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비타민제의 원료는 크게 화학적인 공정을 거쳐 제조된 합성비타민과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구분된다. 합성비타민은 화학 반응을 가해 천연에 존재하는 비타민의 분자구조를 그대로 본뜬 것이다. 겉모습은 천연 비타민과 동일하지만,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존재할 뿐 천연 비타민이 갖고 있는 각종 생리활성물질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와 달리 자연 유래 비타민은 아세로라, 해조류 등 자연물에서 얻어낸 것이므로 효소, 조효소, 산소, 미량원소 등 생명 활동에 관여하는 여러 보조인자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천연의 형태와 가까워 인체가 무리 없이 흡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체내에서 영양소와 보조인자가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사와 생체 이용도 더 활발하다.
실제로 미국 유기농 소비자 협회(OrganicConsumers Association)에서는 “식품에서 추출한 천연비타민은 비타민과 더불어 엔자임, 파이토케미컬 등 수많은 종류의 미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더 많은 건강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한 멀티비타민제 섭취를 위해서는 첨가물 유무도 눈여겨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정한 맛이나 향이 있는 제품의 경우 향미 증진을 위해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가 사용되진 않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멀티비타민제의 타블렛(알약) 제조 시 생산 편의를 위해 첨가되는 화학부형제도 배제되어 있어야 안심할 수 있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HPMC 등의 화학부형제는 알약의 모양을 유지하고 코팅하는 용도로 넣는 첨가물이다. 화학성분인 데다 유해성 논란도 있었던 만큼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무부형제 멀티비타민미네랄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불규칙한 식습관에 나트륨, 카페인, 가공식품 섭취가 잦은 현대인들은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멀티비타민미네랄 제품을 고를 땐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자연 유래 비타민제인지, 불필요한 첨가물이 없는지 모두 알 수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