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유민상은 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해 먹방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먹방계의 두 양대산맥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진짜가 나타났다"며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특히 문세윤은 입맛을 다시며 등장, "요리 하지도 않았는데 음식 향이 난다"며 "오늘 몽땅 먹고 가겠다"고 당찬 출연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민상은 "인생은 100kg부터 시작이다. 제가 36살(136kg)이다. 100kg 찍기가 힘들지, 찍으면 한 살, 두 살 금방 사뚱기 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제일 많이 먹었던 때로는 청국장 11인분과 공깃밥 19공기를 먹었던 때를 꼽았다. 유민상은 "중요한 건 이후 바로 이동해서 탕수육과 짜장면을 추가로 먹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세윤은 "벨트를 푸니 또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먹방 노하우도 공개했다. 문세윤은 "축구선수가 교체 투입되기 전 몸을 풀 듯이 집에서 한 그릇 정도 가볍게 워밍업을 하고 온다. 갑작스럽게 전투에 나서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에 유민상은 "사실 문세윤 씨의 말이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이해가 안 된다"며 "애초에 갑자기 들어가는 경우가 없다. 평상시에도 늘 먹어 놓은 게 있기 때문"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그래서 형이 위내시경을 잘 못 한다. 공복이 있어야 내시경을 하지"라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문윤윤은 희망요리로 자극적이면서 강한 맛의 고기 요리인 '끝장나는 고기 요리 먹고 싶걸랑요'와 워낙 김치를 좋아해 '이유 없는 김치는 없다'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 상대는 미카엘과 이연복. 미카엘은 단호박 퓌레를 곁들인 치킨스튜 요리인 '펌킨 치킨'을, 이연복은 사천십 찹스테이크에 볶음밥을 곁들인 '복스테이크'를 요리했다. 승자는 이연복. 문세윤은 "볼 때는 자극적이게 보이지 않았는데, 들어가는 순간 기분 좋은 매콤함이 감돈다. 볶음밥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로는 유현수와 레이먼킴이 맞붙었다. 유현수는 김치와 곱창이 들어간 전골 요리인 '김치 곱빼기'를, 레이먼킴은 양식을 가미한 김치 퓨전 요리인 '레이먼킴치'를 만들었다. 승자는 유현수. 문세윤은 "향부터 좋다. 두 요리 다 훌륭했지만, 요리를 선정할 때부터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고 유현수를 승자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