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화려함보다는 단정함을 추구했다. 블랙과 그레이톤으로 무게감을 주는 패션이 많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송중기, 송혜교가 결혼했다. 세기의 결혼식이었던 만큼 스타들이 하객으로 총출동했다.
그런 가운데, 전날 배우 김주혁의 비보가 전해졌다. 슬픔에 잠긴 연예계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 속 결혼식에 참석했다. 하객 300여 명만 초대된 결혼식이었기에 최대한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참석했다.
블랙톤이 대부분이었다. 배우 유동근 전인화 부부를 비롯해 김종국, 하하, 김민석, 유재석, 김제동, 이정현, 임주환, 박형식, 박솔미, 김지원이 블랙 의상을 선택했다. 민호는 네이비톤의 정장을, 박보검은 그레이 계열이 정장을 택했지만, 무게감이 있는 스타일이었다.
한 쌍의 커플 탄생을 축복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선 비보에 잠긴 연예계이기에 이를 의식한 듯 독특하거나 과한 개성을 과시한 스타는 없었다. 다만 중국 배우 장쯔이가 화려한 원피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이뤄졌다. 사회는 송중기의 학창시절 친구가 맡고 축가는 가수 옥주현이 불렀다. 배우 유아인과 이광수는 축하 편지를 낭독했다. 배우 박보검은 피아노 연주로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 이후 피로연은 3시간 이상 진행되며 열띤 결혼식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