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고 목표를 성취하는데 조그만 보탬이 되기 바라며 앞으로 여러분의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강조하는 말이다.
국내외 교육지원 사업의 일환인 해외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은 이 회장이2008년에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1학기, 2학기)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으며 현재까지 1,199명의 유학생에게 총 46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50명, 태국 168명, 라오스 143명, 필리핀 146명, 방글라데시 147명, 스리랑카 96명, 케냐 59명, 기타 15개국 190명 등이다.
이 회장은 “부영 장학금이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들에게 소중한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지원을 받은 미얀마 출신 탄툿우 학생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한국으로 와서 일을 하던 중 자신의 발전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진행 중이다.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이 회장님처럼 나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키다리 아저씨에게 오늘에서야 고마움을 전하게 됐습니다.”라는 말로 이 회장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 회장은 교육지원 사업의 연장으로 동남아시아 14개국에 600여개 초등학교를 지어주고, 디지털 피아노 6만 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증했다. 특히, 동남아 국가에 ‘한국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면 졸업식 노래처럼 평생 각인되는 음악을 통해서 한국과 동남아 국가 어린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문화적 공감대를 통해 이 지역 국가 간에 상호협력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 회장은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자랐던 세대들이 우리나라의 발전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듯이 그 나라의 어린이들이 자라서 각자의 조국발전을 위한 역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 피아노를 기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류졸업식 문화 열기는 이중근 회장의 장기간에 걸친 해외 교육지원사업이 낳은 결실이다. 개인의 민간 활동이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우호적으로 변화시키고 한국문화 전파에 밑거름이 되어 국가 위상을 강화시키는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이 회장은 꾸준한 교육지원 사업으로 단순 기부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한국기업의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며 민간외교의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