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2007년 8월 5일에 데뷔해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독보적 걸파워를 보여줬다. 톱 그룹으로 10년을 보내는 동안 제시카 탈퇴로 팀 재편의 위기가 있었으나 소녀시대는 굳건했다. '파티'로 차트를 휩쓸었고 뷰티·패션 등 각 분야에서 워너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0주년인 올해 수영, 티파니, 서현이 SM을 떠나는 가운데, 소녀시대의 그동안 활동을 포토로 짚어봤다.
2007년 '다시 만난 세계' 파워청순의 원조였다. 발차기안무와 반전을 이루는 청순미로 대중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화이트 의상과 청초한 화장이 소녀들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어 발표한 '소녀시대'로 그룹 정체성을 확고히 했고 2008년 '키싱유'로 본격적인 톱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2009년 'GEE' 형형색색 스키니 청바지 붐이 일었다. 삼촌팬까지 끌어들이며 온국민을 '지' 열풍으로 끌어당겼다. 차트 정상은 물론 음반판매량도 치솟으며 코어 팬덤을 형성했다. 여기에 소원을 이뤄주는 여신 콘셉트였던 '소원을 말해봐'까지 대박을 터뜨렸다.
2011년 '더 보이즈' 제목은 '더 보이즈'인데 콘셉트는 걸크러쉬다. 제복으로 보여준 섹시에 카리스마까지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앞서 발표한 '런 데빌 런'에 이어 '더 보이즈'로 여성팬덤을 꽉 잡았다. 10년 만에 걸그룹 음반 판매량 45만장을 돌파한 기록을 냈다. 나아가 '아이 갓 어 보이' '미스터 미스터'까지 소녀시대의 매니쉬한 콘셉트로 이어졌다.
2015년 '파티' 제시카 탈퇴 후 소녀시대는 더욱 강해졌다. 8명의 멤버들은 발랄한 소녀와 우아한 여신을 오가며 대중에게 톱 걸그룹 소녀시대 저력을 확인시켰다. '파티'에 이어 '라이온 하트'까지 히트시키며 보이그룹 강세 속 두각을 드러냈다.
2017년 '홀리데이'
소녀시대의 10주년은 축제인 동시에 새로운 출발선이다. 지난 여름 긴 공백기 끝에 나온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는 팬들과 10주년 파티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일주일 간의 짧은 활동으로 마무리했고 동시에 SM엔 5명만이 남았다. 수영 티파니 서현은 SM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M은 소녀시대의 해체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계약이 만료된 멤버들이 있어 향후 활동을 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소녀시대는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