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지난 6월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잇츠온'이 신선함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잇츠온의 누적 매출은 지난 9월 13일 기준 3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많은 브랜드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론칭 초반 월 매출 10억원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출시 초반 월 매출이 5억원 이상을 넘기면 식품업계에서는 '대박' 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의 인기비결로 '신선함'을 꼽았다. 실제 잇츠온은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해 냉장 유통한다.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도 최소화했다.
또 제품 겉면에는 요리 일자를 표기해 신선함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잇츠온이 신선함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에 있다.
전국 골목골목 뻗어있는 유통망이 뒷받침하고 있어 주문 후 요리된 제품을 단 한 개라도 무료로 냉장
·배송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잇츠온 ‘밀키트’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잇츠온 밀키트는 딱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와 요리방법이 적힌 레시피 카드가 함께 배송돼 누구나 쉽게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훈제오리월남쌈'과 '땅콩비빔국수키트', '황태해장국' '황태미역국'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잇츠온은 건강한 가정식을 찾는 소비자에게 가장 잘 부합하는 간편식"이라며 "주문 후 요리하기 때문에 보다 신선하게 간편식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밀키트 제품군으로 요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